경주, 또 지진 공포...규모 3.5 여진 발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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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 또 규모 3.5의 제법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역의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두 기자!

이번에도 진동이 심했습니다. 여진이 맞나요?

[기자]
여진으로 분석됩니다. 규모 3.5의 이번 지진은 오늘 오전 11시 53분에 일어났고 진앙은 경주 남남서쪽 10km 지역입니다.

그제 일어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난 지역과 거의 같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위치와 크기, 그리고 지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도 지난 12일 5.8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경주에는 오늘 7차례 지진이 발생해 총 412회의 여진이 기록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건물이 많이 흔들리면서 지진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그제 있었던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또 다른 여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규모 4.5 여진 이전에는 크게 잦아들었던 여진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3.5의 여진이 또 일어났기 때문에, 앞으로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마다 예측이 다르지만, 적어도 3주 이상은 여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2011년, 규모 9.0의 일본 대지진 때는 1년 넘게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가장 큰 걱정이 영남 지역이나 아니면 다른 지역에 이번보다 강한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 원인을 동일본 대지진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지진으로 한반도가 일본으로 미세하게 이동하면서 지각에 많은 응력이 쌓였다는 겁니다.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규모 4가 넘는 많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남 지역에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3차례나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영남 지역에 강한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역사 지진 사례를 봤을 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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