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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포츠 정신"...강철보다 강한 철인 형제의 우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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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인 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인데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영국의 형제 선수가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습니다.

스포츠에서 승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모습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영 10km, 사이클 40km,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라톤 10km

트라애슬론 월드시리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영국의 조니 브라운리는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런데 결승선까지 1km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비틀거립니다.

[경기 중계방송 : 다리가 풀린 듯합니다.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몸조차 가누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조니는 결승선을 불과 400여m 앞두고 경기를 포기합니다.

이때 뒤따르던 형 앨리스태어가 선두 경쟁을 포기하고 동생을 부축합니다.

그리고 형은 동생을 이끌고 결승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감동의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중계 방송 :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브라운리 형제가 어깨를 걸고 함께 달립니다.]

형제가 감동적인 우애를 나누는 사이 대회 우승은 남아공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동생을 짊어지고 달린 형은 동생을 결승선으로 밀어 2위로 만들고 자신은 3위로 들어왔습니다.

시즌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

[앨리스태어 브라운리(형) / 영국 트라애슬론 선수 : 우승한 남아공 선수가 같은 상황에 놓였어도 저는 도왔을 겁니다. 정말 끔찍한 상황이죠. 동생이 결승선 1km 이전에 낙오했다면 의료 지원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죠.]

앞서 지난달 리우올림픽에서도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던 두 형제는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동생 조니는 트위터를 통해 형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원하던 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고 믿기 힘든 형제애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에 국제트라애슬론연맹은 다른 선수의 도움을 받은 조니를 실격시켜야 한다는 스페인협회의 이의 신청을 만장일치로 기각했습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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