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하겠다."

어제 오후 SNS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한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시장의 친형 이재선 씨입니다.

형제는 몇 년째 연을 끊다시피 하며 다툼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형 재선 씨 부부는 이재명 시장이 자신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이 시장은 최근 SNS에 '이재명 형수 욕설 사건 진실은?' 이라는 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형이 시정에 간섭하려 해 이를 차단했고, 어머니에게 폭언한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악의적으로 녹음해 공개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형 재선 씨 측도 이 시장이 정치 행보를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다시 반박하면서 형제의 다툼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최대 수혜자라고 불리는 이재명 성남시장!

오늘 발표된 리얼리터의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3.2%p 오른 15.1%로 3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로 맹추격하며 3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동생의 대선 행보가 더욱 빨라진 어제, 형 재명 씨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 성남지부장을 맡아 화제가 됐습니다.

나연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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