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이틀째 광주·전남에서 '호남 설 밥상 민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대권 레이스를 달궜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 이틀이나 머물렀습니다.

지역 언론포럼 토론회에 참석해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최근 정치권의 세력 규합 움직임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호남 민심을 배신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제3지대 또는 개헌연대, 어떻게 화장하고 포장하더라도 저는 그것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 전 대표는 나주 혁신도시도 방문해,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이틀째 호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전남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권 교체로 호남의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불출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절하한 뒤, 문 전 대표도 새 시대 지도자로 부족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문재인 전 대표께서는 과거 청산에서는 재벌 개혁 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 대비를 하기에는 옛날 사람입니다.]

안 전 대표는 목포, 신안, 화순 등을 분주히 돌며, 광주·전남을 문화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국가적 투자처로 삼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년시절, 소년 공으로 일했던 경기 성남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의 족벌 경영을 해체하고 기득권과 싸워 공정 경제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이재명식 뉴딜 정책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이재명식 뉴딜 정책은) 임금 인상과 일자리의 확충, 증세와 복지 확대이며 가계 소득 증대로 경제 선순환과 성장을 함께 이루자는 것입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간판만 바꿔 다는 기존 후보들의 경제 공약은 불신만 초래한다면서 자신은 역대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직장 여성이 육아 부담을 혼자 감당하면서 슈퍼우먼이 돼야 하는 현실을 바꾸자며 출산휴가 한 달 의무제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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