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의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는 경기인 철인 3종경기가 지리산 자락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에는 4개 나라 어린이 백여 명이 참여한 국제 공인 경기도 함께 개최됐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징이 울리자 참가자들이 앞다퉈 줄줄이 호수로 뛰어듭니다.
수백 명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을 헤치고 나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수영이 끝나자 이번에는 섬진강의 풍광과 더불어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페달을 힘차게 굴려봅니다.
[한승연 / 참가자('텐언더' 소속) :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겼고 그로 인해서 내가 또 건강해지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점이 저는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아요.]
총 113km에 달하는 거리를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주파하는 철인 3종 경기.
끝도 없는 언덕길을 오르느라 다리는 천근만근 무겁지만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이 솟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지 3시간 50여 분만에 1등 선수가 두 손을 번쩍 들며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안토니 코츠 / 프랑스 선수 : 처음에 수영 시작할 때 발에 갑자기 쥐가 나서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곧 쥐가 풀려서 완주하게 돼서 다행이었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철인 3종 경기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대회를 치러온 지자체는 앞으로 대회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기동 / 전남 구례군수 : 지금까지는 70.3(마일) 하프 대회였는데요. 내년부터는 풀코스 대회로 저희가 업그레이드해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와 한낮의 강렬한 햇살도 자신의 한계와 맞붙은 철인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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