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경북 경주 지역에서 규모 5를 넘는 강력한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울산 부근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부상자가 조금 늘었다고요?
[기자]
애초 부상자는 지진이 시작된 경북 경주에서 넘어진 가재도구에 다친 할머니 2명뿐이었는데요.
1시간 전보다 부상자가 4명 늘었습니다.
경주에서 1명이 추가됐고, 대구 2명, 전남 순천 1명입니다.
대부분 집 안에 있던 물건이 떨어져 다쳤고, 대구의 27살 남성은 2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했습니다.
밤 11시 2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모두 4만9천여 건의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물적 피해는 현재까지 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 건물 벽에 금이 가고, 경북 지역 아파트 천장의 내장재가 떨어졌으며, 경남 창원 LG 전자 물류센터의 수도배관이 파손되는 등 강력한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대웅전의 기왓장도 소량 파손됐고, 첨성대 최상단부가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지만, 아직 괜찮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0시 15분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제 지진이 발생한 지 4시간이 넘었는데요.
전국을 강타한 진동의 몇 배에 달하는 지진의 공포가 시민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새벽이 됐지만, 시민들의 놀란 가슴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이나 더 큰 규모의 지진은 일단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처음으로 일어났습니다.
이로부터 48분 뒤인 저녁 8시 32분쯤엔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재차 발생했습니다.
첫 지진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으로, 규모는 더욱 컸습니다.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또 규모 5.1의 첫 번째 지진은 역대 5번째입니다.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오늘처럼 두 차례나 잇따라 발생한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기상청은 밤 11시 반 현재, 사람이 크게 느낄 수 없는 규모 2.0에서 3.0의 여진이 68차례 발생했으며, 횟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 9시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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