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들고 모인 관중...'600호 홈런' 막힌 이승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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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이승엽 선수 경기에 글러브를 든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제 단 두 개만 남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관중이 낚아채 아쉬움이 컸습니다.

정유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우측 외야석에서 일찌감치 관중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기록의 사나이,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가장 많이 날리는 곳으로 대기록을 앞둘 때마다 나타나는 진풍경입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 600개에 단 2개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잠실 경기인데도 3루 쪽 삼성 응원석은 물론 외야까지 이승엽의 홈런을 기다리는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이승엽 선수 타석 때마다 이곳 우측 외야석엔 이처럼 글러브를 든 관중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반입이 금지된 잠자리채 대신 홈팀 두산 팬들도 글러브를 들고 이승엽의 홈런을 기다렸습니다.

[한범현 / 두산 야구 팬(34살) : 무난하게 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600개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이 기대에 부응하듯 우중간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습니다.

펜스까지 잘 뻗어 가던 타구는 그만 한 어린이 팬이 내민 글러브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습니다.

심판은 인정 2루타를 선언했지만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됐을 타구, 홈런을 확신하고 베이스를 돌던 이승엽은 물론 기다리던 팬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백재욱 / 삼성 야구 팬(44살) : 제 마음속엔 홈런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이승엽이) 홈런 칠 때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승엽의 2루타를 발판으로 경기를 뒤집었던 삼성은 이후 두산에 홈런 3개를 더 허용하며 패했습니다.

이승엽은 이번 주 대구와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기록 도전을 이어갑니다.

YTN 정유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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