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66개 대학 가운데 27개 대학이 다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이들 대학은 내년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전면 제한돼 퇴출 위기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과 E등급을 받았던 대학들의 컨설팅 이행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부실 대학'으로 평가됐던 대학은 모두 66곳.
이 가운데 이행 실적이 우수한 25개 대학은 재정지원 제한에서 벗어나 부실 대학의 오명을 씻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대학들, D등급은 상지대, 수원대, 호원대 등 일반대 9곳과 전문대 7곳 등 16곳, E등급은 서남대와 루터대 등 일반대 6곳과 전문대 5곳 등 11곳입니다.
올해 새로 구조개혁 평가를 받았던 김천대도 E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들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국가 장학금 지원이나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기 /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 2017학년도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을 선택할 때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원이 가능한지를 교육부나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서 등록금 마련에 차질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교육부는 최저 등급을 받은 일부 대학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 폐쇄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부의 구조개혁 조치에 실제로 퇴출 절차를 밟게 되는 학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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