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7년도 대학 입시 첫 관문인 수시모집이 다음 달 시작되는데요.
수시모집을 준비하던 고3 수험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3학년 수험생 A 군은 최근 학교 법인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학교가 서울대 수시 모집과 관련해 추천 학생을 선발했는데 이를 취소해달라는 겁니다.
이 학교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수시모집 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은 2명, 모두 인문계입니다.
자연계에서 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인 A 군은 서울대 응시를 준비했지만, 학교장 추천에서 떨어졌습니다.
[학생 측 변호인 : 어떤 것 때문에 내가 떨어져서 최종적으로는 자기가 추천에서 배제됐는지를 알려달라 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학교가) 전혀 답변을 못 하는 거죠.]
해당 고등학교는 수시 모집 학생을 선발할 때 교과 60%, 비교과 분야 40%를 합산합니다.
학교 측은 A 군이 서울대 특정 학과 입학을 고집하는 상황에서 합격 가능성을 가장 우선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추천 작업이 이뤄졌다며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가장 큰 이유는 합격 가능성입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고등학교가 그럴 겁니다. (해당 학생이) 의대를 가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저희는 판단한 것이죠.]
학교장 추천 공문은 다음 달 중순 서울대학교에 제출됩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25일 이 사건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가질 예정입니다.
법원의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유명대학 수시 입학을 놓고 고3 수험생과 학교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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