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가족을 데리고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주영국 북한 대사관의 서열 2위였던 고위급 인사입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태영호 공사의 귀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태 공사가 일가족을 데리고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하였습니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태 공사는 주영국 북한 대사관의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로, 지금까지 귀순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정확한 입국 시기나 경로 등 자세한 탈북 과정과 자녀가 몇 명인지 등 신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탈북 동기에 대해서는 태 공사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 장래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리고 또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정부는 또, 태 공사를 비롯한 엘리트층의 잇따른 탈북이 북한 지배 계층의 내부 결속 약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태 공사 망명 여부에 대해 함구하다가 갑자기 발표한 것은 내·외신을 통해 보도가 많이 돼 사실 관계를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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