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우 수석의 아들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이 운영하는 1인 가족기업 '정강'과 관련해서는 횡령 혐의에 적용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요?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며 수사 의뢰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온 것은 지난달부터입니다.
첫 의혹은 우 수석 처가의 땅과 관련된 의혹이었습니다.
넥슨이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매입했고, 이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시작해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24살 아들이 좋은 보직으로 전보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뒤이어 우 수석의 부인과 자매 등 4명이 지난 2014년 사들인 농지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우 수석이 가족 회사인 '정강'을 활용해 거액의 세금을 아꼈다는 의혹 등도 이어졌습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일하기 전에 불거진 처가 땅 거래 의혹을 제외하고,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의 아들이 보직 이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가족 회사를 운영하면서 비리를 저질렀는지, 또 지난해 진경준 검사장 승진 때 인사 검증을 소홀히 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들 보직과 관련한 특혜 의혹과 가족 회사 운영과 관련해 비위 사실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 수석과 관련된 수사는 이미 우 수석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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