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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탈세 의혹' 공방..."25억 신고 누락" vs "사실 아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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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이미자 씨가 공연 출연료 25억 원을 축소 신고해 탈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미자 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다시 한 번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이미자 씨 탈세 의혹을 제기해 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획사 대표는 이미자 씨에게 10년간 공연 출연료 35억 원을 지급했지만, 이 씨 측의 요구로 10억 원으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획사 법인 통장으로 지급한 돈 10억 원만 정상 신고하고, 개인 계좌로 매니저 권 모 씨에게 지급한 25억 원은 누락시켰다는 겁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신고한 소득이 3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당시 세금조사를 받아 7억5천만 원을 추가 납세했던 이 씨가 출연료를 그때부터 제대로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광희 /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대표 : 어떻게 한 해 차이에 1억 천8백만 원에서 4억 천5백만 원으로 무려 수억 원이 (뛸 수가 있습니까?) 이것이 말씀드렸듯이 2013년까지 축소 신고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미자 씨가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며 떠안게 된 세금으로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세청의 적극적인 세무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광희 / 하늘소리 대표 :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말 이미자 법, 탈세 방지법을 만들어 주십사, 국회에 간청을….]

이에 대해 이미자 씨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씨 측은 "2013년까지는 하늘 소리와 계약한 매니저 권 씨를 통해 출연료만 받았을 뿐,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아니었다며 권 씨 계좌로 들어간 돈은 자신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4년의 경우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이 흥행에 성공해 출연료가 상승했을 뿐이라며 받은 출연료에 대해서는 모두 성실히 납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세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는 데다, 기획사 측은 추가 자료를 내놓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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