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임시국회 이틀째인 오늘, 여야는 추경 예산안 질의와 청문회 협의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야권이 조선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어제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가 계속 쟁점인 모양이죠?
[기자]
어제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조선·해운업 부실화와 관련된 청문회에 증인으로 누구를 부를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야권은 애초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를 벼려왔는데요.
이 청문회에 서별관 회의 멤버로 알려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특정인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청문회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시급성 때문에 선 추경 후 청문회에 합의한 만큼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추경안 협조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추경을 핑계로 청문회를 부실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견으로 어제 예정됐던 국회 기획재정위 회의도 결국 무산되면서, 오늘 다시 각 당 간사들이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우선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도 같은 문제로 오늘 오전 여야 협의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협의가 제대로 이뤄져야, 기재위와 정무위에서 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추경안 심의를 담당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더민주 소속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여야 협상 과정을 검토한 뒤 개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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