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소비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제재의 여파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유입되는 물품의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소비재 대부분은 중국산입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산업 기반이 무너진 이후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북한 장마당을 중심으로 거래되는 중국산 소비재는 주로 의류와 신발, 잡화 등 일상 용품입니다.
대북 제재 직후인 지난 4월과 7월, 함경북도 나선시와 양강도 혜산시, 평안북도 신의주 등 북중 국경에 인접한 지역의 물가 변동을 비교했을 때, 여성용 장화는 73원에서 100원으로 올랐습니다.
남성용 장화도 77원에서 120원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또 어린이용 운동복은 최대 50원에서 80원으로, 남성용 점퍼도 150원대에서 22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세제와 비누 등 생필품 가격도 북한 주민들에게는 싼 편이 아닙니다.
중국산 생필품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격이 오르는 것일까?
[김주성 / 망명북한작가센터 : 대북제재의 영향 때문에 정상적인 통관, 세관을 통해서 공산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밀수·밀매를 통해서 공산품이 유입되다 보니까 시장가격이 상승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장은 아닙니다만 생필품 물가 상승은 특정 품목의 사재기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경제에 불안감을 조성함으로써 북한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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