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1% 상승해 지난 1년 사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축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서민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소비자 물가, 그중에서도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7.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0%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선 겁니다.
특히 농산물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명절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16.2%나 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항목별로 따져보면 일단 농산물의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습니다.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21.3%나 뛰어올랐는데요,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기상 여건 악화로 작황 부진을 겪으면서 파 가격이 227.5% 상승했고 사과는 55.2%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고춧가루는 35%, 쌀은 12.9%씩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축산물 역시 14.4% 상승해 2011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달걀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공급이 급감한 가운데 명절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41.7%나 뛰었고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 가격도 각각 18%와 11.2%씩 올랐습니다.
반면 공업제품 가격은 0.7% 내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6.2% 크게 내렸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내림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세는 한 해전보다 0.9% 오르면서 지난 2018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2%, 0.5%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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