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제재 여파 때문인데요.
북미 간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이 두 차례 중국을 더 찾으면서 북·중 관계는 급속히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두 나라의 교역은 크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북 수출도 20억 달러로 33% 줄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량도 53%나 감소해 지난해 10.5%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적자가 18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북한의 외화난도 더욱 가중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중 교역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유엔의 대북제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제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미 간에 비핵화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는 한 내년에도 북·중 교역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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