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 전력수요 기록이 깨졌습니다.
전력 예비율이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직전까지 몰렸는데요.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문 열고 냉방영업하는 업소에 대해 본격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제부 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3시에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보통 전력수요는 여름보다 겨울에 훨씬 많은데 올해는 '이상 폭염'이 매서운 '동장군'을 눌렀습니다.
한 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8,370만kW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대 전력 수요는 한겨울인 지난 1월 21일의 8,297만kW였습니다.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남은 전력의 비율을 말하는 전력 예비율이 7%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에도 두 번이나 전력 예비율이 9%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7%까지 떨어진 것은 올해 처음입니다.
남은 전력을 뜻하는 순간 예비전력은 오후 2시 15분에 503만kW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예비전력이 5백만kW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됩니다.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한국전력은 전기를 대량으로 쓰는 사업장과 공공기관 등에 긴급 절전을 시행하는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취합니다.
[앵커]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예비율이 뚝 떨어졌는데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겠군요?
[기자]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문 열고 냉방영업하는 행위를 이르면 이번 주부터 단속합니다.
식당이나 상점들이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장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정부가 공고를 내리면 단속은 각 지자체가 하는데 최대 3백만 원까지 과태료를 물릴 수 있습니다.
한 번 적발되면 50만 원을 내고 여러 번 단속되면 과태료 액수가 커집니다.
과태료도 걱정이지만 손님들 오가기 편하게 문 열어 놓고 영업하는 상점 입장에서는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서울 상암동 : 문을 닫게 되면 아무리 음식점 입장에서 환기시설이 잘돼 있다 하더라도 미세먼지나 연기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요. 손님 입장에서도 문을 열어 놓으면 좀 더 시원하니까 가게를 찾게 되죠.]
사무실 내부 온도도 제한됩니다.
공공기관은 28도 이상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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