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의 영향으로 서울은 36.4도까지 치솟으며 5년 만에 8월 최고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에 서울은 23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며 연속 일수 기록 경신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일본 해상에서는 7호 태풍 '암필'이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 태풍 역시 앞선 5호와 6호처럼 일본 동쪽을 향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풍이 산을 넘으며 몰고 온 열기는 서쪽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36.4도로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고, 5년 만에 8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낮에 경기 양평 옥천면은 38.8도, 강원 정선도 37도까지 올랐습니다.
사람 체온보다 더 높은 기온입니다.
반면 차가운 동풍 영향을 받은 동해안은 포항 29.8도, 속초 30.4도에 머물며 서쪽보다 5도 이상 낮았습니다.
[반기성 / YTN 재난위원,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서류보다 동풍 류가 강해지면서 동쪽은 기온이 다소 낮아지고,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기온이 높아졌습니다.]
밤낮없는 더위에 열대야도 기승입니다.
서울은 23일 연속 기록을 세우며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 경신이 코앞에 다가왔고,
제주도는 한 달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와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태풍들도 긴 폭염의 변수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동풍을 강화해 더위가 심해지고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이 미치는 주변 기압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김효진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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