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

[앵커]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종가 164만 원. 지난 2013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인데요.

더 오를지 우리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와 좀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삼성전자, 어제보다 4.78%나 올랐어요. 160만 원대는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상승 배경이 뭘까요?

[인터뷰]
무엇보다 일단 국내 증시를 둘러싼 펀드 플로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글로벌로 보면 이머징 마켓의 펀드플로우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좋은데요.

1분기랑 2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닿았고 이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종전 사상 최고가를 보면 지난 2013년 1월이었는데 이때 올랐다가 다시 주춤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이번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아니면 꺾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될까요?

[인터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국내 기관의 수급 부담이 이번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당시에는 150만 원대에서 국내 기관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매수를 했다가 결국 그게 부담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수급에 대한 불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외국인들이 더 살 수도 있다 이 말씀이군요?

[인터뷰]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관도 더 살 여력이 있다.

[인터뷰]
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로 또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매크로 변수가 중요할 것 같고요. 특히 환율이 실적에 상당히 큰 팩터가 되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고 있고요. 미국의 금리인상, 마찬가지로 그게 매크로 변수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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