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82대 1과 0.4대 1.
이 숫자는, 서울 강남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입니다.
강남으로 청약이 쏠리다 보니 부동산 시장의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8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입니다.
400여 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287가구에 2만 5천7백 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89.5대 1.
특히 전용면적 59.9㎡ 소형은 무려 282대 1로, 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경기도 안성의 한 아파트는 976가구 모집에 4명이 접수해 0.4대 1에 그쳤습니다.
안성시와 인천 남동구, 서울 도봉구가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서울만 놓고 봐도,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와 그 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2012년 강남 3구 경쟁률은 3.9대 1, 다른 지역은 0.8대 1 정도였습니다.
2013년 13.5대 1과 1.6대 1, 지난해 28.7대 1과 10.4대 1로 계속 벌어지더니 지난달에는 40.5대 1과 15.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미윤 /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 7월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가 1인당 2건, 대출액은 최대 6억 원까지로 제한받아, 예비 청약자들이 입지 여건이 탁월하고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지역에만 청약하려는 의사가 강해졌습니다.]
여기에, 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까지 겹쳐, 청약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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