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가 침체하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할인 기간 중에도 신상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언제일까요?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백화점 세일.

여기에도 쇼핑의 비결이 있습니다.

새로 나온 상품을 싸게 사려면 세일 마지막 주를 택하는 게 좋다고 업계에서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과 겨울의 의류는 봄이나 가을 정기 세일 마지막 주가 적절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의류업체는 이 시기에 물류비를 절감하고 백화점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할인 폭을 조금 더 늘립니다.

한두 해가 지난 상품은 온·오프라인 역시즌, 다시 말해 여름에 겨울상품을 판매하는 할인 행사 때 사는 게 유리합니다.

통상 의류 신상품은 각 브랜드 대리점이나 백화점에서 제값을 받고 판매한 뒤 할인에 들어가며 아웃렛과 온라인몰을 거치며 가격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러나 의류 시장 불황으로 백화점 등에서 정상 가격으로 판매하는 기간은 짧은 편입니다.

여기에서 남은 제품들은 이월상품을 취급하는 아웃렛과 홈쇼핑·인터넷쇼핑 등으로 넘어가고, 이때 할인율은 보통 70%∼80%, 품목별로는 최대 90%까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월상품 할인에서도 팔리지 않으면 한 벌에 500원에서 3,000원에 재고 처리업체로 넘겨집니다.

이런 제품은 거리나 이른바 '땡처리 매장'으로 불리는 임시 매장에서 장당 5,000원'에 판매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에 1kg에 300~500원을 받고 수출합니다.

하지만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는 백화점 명품 대전 등에서 70%에서 90% 할인 판매하지만 재고는 이미지 때문에 소각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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