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의 연말 정기세일 행사가 예년 실적도 내지 못하고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과 최순실 게이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소비절벽'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물 준비와 세일 행사 등으로 통상 상점들의 매출이 늘던 연말이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실질 소득이 줄어 구매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고, 이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가세하고 있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 심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이른바 '소비절벽'이 이미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소비절벽 현실화는 대형 백화점 등 관련 업계의 연말 매출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실적을 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롯데는 1년 전보다 0.7%가 감소했고 현대의 경우 1.2%가 줄었습니다.
서울에만 150만 명이 모였던 지난달 26일의 5차 촛불집회 당일 롯데 소공동 본점은 11%, 신세계 중구 본점은 5.5%씩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집회가 국민의 주권을 되찾는다는 의미는 크지만, 소비 쪽만 본다면 단기적으로 악재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기를 앞당기고, 할인 폭도 확대하는 등 연말 특수 회복에 나섰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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