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금리 인상으로 美 소비심리 악화
美 8월 주택가격지수 0.9% ↓…두 달 연속 하락
30년 모기지 금리 7% 돌파…美 주택시장 냉각
부진한 경제지표에 ’공격적 금인 인상’ 약화 기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미국 가계의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2.5로 9월의 107.8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개월 만에 첫 하락으로 시장 전망치 106.3을 밑돈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택 가격 또한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2% 떨어져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8월에는 전달보다 0.9% 떨어져 낙폭을 키웠습니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미국의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가 누그러들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무시오 / FBB 캐피털 대표 :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11월 이후에는 최소한 금리 인상 속도 완화를 이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인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0%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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