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여성을 국내로 데려와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가면 싼값에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여성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한 원룸.
태국 국적의 여성들이 감금 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이들 여성을 이곳으로 이끈 건 36살 A 씨 등 모두 10명.
태국 여성 7명은 경주와 울산의 오피스텔 등에 갇혀 생활하면서 성매매를 강요당했습니다.
A 씨 등은 원룸의 창문을 가리고, 출입을 통제해 여성들의 외부 접촉을 막았고, 시험을 이유로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섭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창문을 검은 테이프로 가리고 자유로운 외출도 제한시키고 차량에 태워 다니면서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이들 여성은 한국에 가면 싸게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거나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김광섭 /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한국에 가면 마사지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또 한국에 가면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속이고 모집해서 한국의 성매매 업자에게 1인당 420만 원을 주고….]
A 씨 등은 태국인은 무비자 협정에 따라 국내에 90일 동안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A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40515180426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