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엔 친밀-南엔 냉랭 '연출 외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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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이인배 /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

[앵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연례외교장관회의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아세안연례외교장관회의의 마지막 날인 오늘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지역안보포럼 ARF 본회의가 개최가 되는데요.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그리고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기획이사 함께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 앞서서 어제와 그제 한-중 외교장관 회담 그리고 또 북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는데 분위기가 180도 달라서 신문들마다 아주 크게 기사를 썼는데 중국의 북한과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이 표정,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인터뷰]
일단 보면 중국으로서는 이번 ARF회의는 꽤 큰 짐을 지고 왕이 부장이 라오스로 온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파고는 뭐냐하면 지난 7월 12일 있었던 국제상설재판소에서 남중국해 관련돼서 중국의 어떤 식으로든지 뒤집어야 하는 중국의 미션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우리 최대의 관심사인 사드에 대해서 국제여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압박할 것인가 두 가지를 왕이 부장은 미션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정하고 아마 북한에 대한 태도와 한국에 대한 태도를 극명하게 드러내보임으로 인해서 중국의 나름의 의지와 결기를 보이려고 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손사레를 치고 그리고 턱을 괴고 있어서 외교적 결례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외교적 결례라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이것을 외교적 결례라고 규정을 짓느냐, 이건 또 별도의 문제가 되겠습니다마는 그 정도로 이례적인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부장의 이런 태도를 외교적 결례라고 하는 것은 단지 그런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여러 가지 다른 것들과 합해서 볼 때 그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었던 것이죠. 예를 들어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24일날 밤, 현지 시각 기준으로 밤 10시가 넘어서 열렸습니다. 그것도 중국 외교장관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굉장히 양자회담의 장소나 시간으로 보면 안 좋은 시간입니다.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중국이 한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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