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 발 담그고...계곡 트래킹 '인제 아침가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Views 5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첩첩산중 골짜기마다 비경을 꼭꼭 숨겨둔, '계곡 트레킹' 명소로 떠나볼까요.

강원도에서도 최고 오지로 꼽히는 인제 아침가리를 지 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에서도 굽이굽이 한참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아침가리.

아침가리로 들어가는 길은 쇠 비린내 톡 쏘는 약수 한잔을 마시고 나서 시작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이어 내리막 흙길을 넘으면 만나는 작은 마을, 조경동.

아침에만 볕이 드는 좁은 땅에 밭을 일구고 살았다는 산골 마을의 서글픈 의미가 전해지는 곳이지만 계곡 물은 뛰어들고 싶을 만큼 시원합니다.

마을 길이 끝나면 이제부터 진짜 아침가리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계곡을 옆에 끼고 난 마구잡이 돌길.

이마저도 곧 끊기고 그때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물속에 길이 있습니다.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때때로 헤엄도 치며 쉬엄쉬엄 넘어갑니다.

아침가리 트레킹의 재미는 바로 이렇게 수시로 계곡 물을 건너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계곡 물이 많이 불었는데요, 저도 트레킹 도중 잠시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관광객도 취재진도 모처럼 동심에 빠져들었습니다.

[장영선 /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 딴 데는 이렇게 몸을 적신다는 게 솔직히 여자들은 되게 꺼리는데 지금 이렇게 적시면서 트레킹을 하는 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장마가 지나간 이때가 계곡 트레킹의 진수,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끼 낀 바위는 미끄럽고 어차피 터지지 않는 휴대전화는 비닐 방수 팩에 꼭꼭 밀봉해야 합니다.

[권흥기 / 강원 인제군청 홍보담당 : 아침가리 계곡은 계곡이다 보니까 기온의 변화가 심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고 몇 년 전 익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으로 물놀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서 트레킹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방태산 원시림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지는 아침가리 트레킹은 예약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사나 야영은 안 됩니다.

국내 최고의 무공해 오지 마을, 아침가리.

탁한 공기와 무더위에 기운이 쭉쭉 빠지는 요즘,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21050049774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