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정선에서는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에 떨어지면서 마을주민 4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지점 부근 계곡에서는 실종자 옷과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아직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까?

[기자]
사고 승용차가 발견된지 13시간이 지났는데요.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600여 명을 투입해 승용차가 발견된 계곡에서 이곳까지 10km 구간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천이 불어난 데다 물살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사고 지점 인근 계곡에서 실종자 옷과 가방 등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승용차는 한 시간 전쯤 계곡에서 견인돼 인근 자동차 공업사로 옮겨졌는데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승용차가 도로 옆 계곡에 떨어진 뒤 급류에 휩쓸려 500미터가량을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선지역에는 어제부터 17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져 계곡 물이 불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75살 김 모 씨와 74살 권 모 씨 등 차에 타고 있던 마을주민 4명이 모두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마을회관에서 민요 연습을 마친 뒤 김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모두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된 주민들은 같은 마을에서 수십년 전부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 사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선 지장천에서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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