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자연이 주는 건강한 선물,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균 해발 700m 강원도 인제 방태산 자락.

고로쇠나무를 찾아 사람들이 산을 오릅니다.

곧게 뻗은 나무에 구멍을 뚫자, 맑은 수액이 방울방울 흐릅니다.

지난겨울 눈이 충분히 내린 덕분에 나무마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었습니다.

이곳 인제 방태산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봄철 내내 지속하면서 고로쇠 수액 채취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액을 채취하는 주민들의 표정도 어느 해보다 밝습니다.

은은한 단맛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뼈에 좋은 물이라 해 '골리수' 라고도 불립니다.

다소 고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 농한기 마을 수익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박영화 / 강원도 인제군 미산1리 이장 : 해발 700m 고지 이상 되기 때문에 당도가 좋고 칼슘성분도 많아서 맛이 좋고 마시면 개운하고 좋습니다.]

이번 주말 강원도 인제에서는 고로쇠 축제도 함께 열립니다.

겨울의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강원도 산골에도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으로 어느덧 봄이 시작됐습니다.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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