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남성이 함께 살던 장모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장모가 숨지고 아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반쯤 빌라 4층에서 68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딸 44살 염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관 : 딸(아내)은 자기 어머니보다 (부상이) 덜하니깐 장모 지혈 시키는 거죠. 자기 엄마니깐…. 조금 있다가 자기도 쓰러졌어요.]
47살 이 모 씨가 함께 살고 있던 자신의 장모와 아내를 흉기로 찌른 겁니다.
이 씨는 집 안에서 자신의 장모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계단을 통해 도망쳤습니다.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장모 이 씨는 후송 도중 결국 숨졌습니다.
의식을 잃었던 아내 염 씨는 겨우 목숨을 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이 씨의 8살 딸 아이는 빌라 1층에 있는 이웃집으로 숨었고, 1층 이웃 주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씨는 달아난 지 7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직업이 없던 이 씨는 자신의 장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신다고 나무라자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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