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레일 직원이 뒷돈을 받고 친분이 있는 공사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해당 공사를 할 수 있는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곧이어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사물함과 지갑 등에선 고가의 백화점 상품권이 나옵니다.
코레일 팀장 53살 정 모 씨가 특정 공사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대가로 받은 금품입니다.
정 씨는 건설사에 압력을 넣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업체에 철도 안전시설 공사를 맡기도록 강요했습니다.
공사 대금만 30억 원에 가까운 대규모 공사였습니다.
[피해 건설사 대표 : 감독관이 추천한 업체가 철도 공사를 많이 해봤고 위험하니까 이 업체가 공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시공할 수 있는 면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공사비를 4억 원 가까이 부풀려 청구했지만, 정 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모두 눈감아줬습니다.
이를 대가로 2천2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코레일이 발주하는 공사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담당자가 모든 감독 권한을 가진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용택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피의자가) 총감독을 도맡아서 하고 있어요. 내부에서 준공 검사를 했다고 하지만 감리업체도 없어….]
경찰은 정 씨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공사업체 대표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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