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봉 / 경비구조계장
[앵커]
지난 토요일에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속초 해안에서 유람선이 사람을 10명 넘게 태우고 가고 있었는데 고장을 일으켰고 아주 악천후였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고 다행히 구명정이 출동을 해서 구해냈습니다. 지금 이 모습인데요. 유람선이 어떻게 저런 악천후에 뜰 수 있었던 것인지가 의문이었고 또 갑자기 왜 멈춰섰는지가 의문이었는데 6일 전, 엿새 전에도 이 유람선이 고장을 일으켰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의 조사 결과 지난 10일에도, 그러니까 사고가 있었던 것이 16일이고 엿새 전 10일에도 운항을 하다가 갑자기 표류하면서 자체 수리를 했고 그리고 운항을 다시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이 사고 선박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선장은 해경에서 운항하다가 갑자기 멈춰섰고 기관실에 확인해 봤더니 연기가 자욱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 18명을 비롯해서 20명이 타고 있었고 해경이 출동해서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서 다 한 명씩 한 명씩 구조해서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속초해양경비안전서 이기봉 경비구조계장, 당시 상황실에 근무를 했었다고 합니다. 전화로 자세히 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이기봉입니다.
[앵커]
고생 많으셨고요. 당시 상황실 근무하고 계셨다는데 당시 상황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제가 때마침 처리할 업무가 있어서 상황실에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바로 상황실에서 대응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7월 16일 15시 33분경에 강원소방본부로부터 우리 상황실로 상황이 접수되어서 전파와 함께 구조세력에 대한 출동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해경대원들이 출동을 했더니 지금 저 배는 나중에 끌어다가 저쪽으로, 방파제로 옮겨온 것이고 실제로는 저기서 100m 떨어진 바다 쪽에 그냥 표류하고 있었던 상황인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화면에 보시면 방파제 부근에 가까이 붙어있는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지에서는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서 우리 122구조대가 신속히 출동을 해서 민간 스쿠버다이빙 보트와 민간해양구조대원인 어선들과 합동으로 구조한 상황이 됐었습니다.
[앵커]
승객들한테 구명조끼 입고 뛰어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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