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장전 권총에 마약까지...日 야쿠자 간부, 부산서 검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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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폴 수배자인 40대 야쿠자 중간 간부가 1년 반 동안 부산에 숨어있다 붙잡혔습니다.

일본에서도 악명 높은 야쿠자 가운데 하나인 '구도카이'라는 조직 소속인 이 남성은 실탄과 권총, 마약까지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전문 수사관들이 건장한 체구의 40대 남성을 제압합니다.

머리맡에선 실탄이 가득 든 권총이 나옵니다.

일본 야쿠자 '구도카이' 조직원이자 재일교포 3세인 김 모 씨입니다.

'구도카이는 일본에서도 잔인하기로 소문난 데다 지난 2012년에는 일본 경찰이 야쿠자 가운데 처음으로 '특정 위험 지정 폭력단'으로 분류한 규슈 지역 최대 조직입니다.

[이상한 / 부산지방경찰청 경위 : (구도카이는) 수류탄도 소지하고, 상대방 조직원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흉기로 살해하고 폭력을 가한 그런 혐의가 있어서 특별 지정 폭력단으로 선정된….]

지난 2014년 일본 경찰이 '구도카이' 소탕작전에 들어가면서 하부 조직 중간 간부인 김 씨는 지난해 1월 우리나라로 숨어들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부산지역 다세대주택과 원룸 등을 옮겨 다니며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에서 쓰던 권총과 실탄을 몰래 들여와 들고 다녔습니다.

또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약 1kg을 넘겨받아 일본으로 보내려 하는 등 은신 기간에도 범죄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김창립 /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일본) 매입책이 죽었기 때문에 판로를 못 찾아 처분 못 했기 때문에 계속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뒤에 아마 국제 택배라든지 (여러 방법을 고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과 권총, 실탄 등을 압수하고 밀반입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소재 확인이 필요하다는 일본 경찰 요청으로 인터폴 청색 수배가 내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일본 당국에도 검거 사실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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