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성마비로 자신도 몸이 불편한데 다른 장애인들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선 남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눈에 봐도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는 이 남성.
뇌성마비로 장애인 32살 제이슨입니다.
제이슨은 어린 시절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며 당시 의사는 더 이상 치료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이슨의 어머니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이슨을 비장애인이 다니는 학교에 보내는 등 장애가 없는 여느 아이처럼 대했습니다.
제이슨도 학급 반장까지 맡으며 이런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재활 치료로 하루도 거스르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아리스티자발 / 32살, 뇌성마비 : 어려운 상황들로 인해 오히려 자립심이 생겼어요.]
제이슨이 자란 콜롬비아의 빈민가에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합니다.
[제이슨 아리스티자발 / 32살, 뇌성마비 : 장애를 신이 내린 천벌이라고 생각해요.]
제이슨은 이 같은 장애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부모님 차고에서 물리치료사 한 명과 함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입소문을 듣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제이슨의 집으로 몰려왔고 나중에는 후원을 받아 장애아를 돕는 비영리 재단을 세웠습니다.
재단에서는 장애아들에게 학교 수업과 병원 치료뿐만 아니라 양질의 식사도 제공합니다.
또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아리스티자발 / 32살, 뇌성마비 : 모든 장애인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처절히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이슨은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제이슨은 이를 위해 로스쿨에 입학했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장애인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더 많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1705533027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