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해자를 직접 만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든 가짜 신분증과 서류로 피해자들을 믿게 만들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는 20대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전화를 건네받기도 하고 신분증까지 확인합니다.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고 서명을 받더니 돈뭉치까지 받아냅니다.
중국 동포 23살 박 모 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겁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가짜 신분증과 서류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로 예전의 방식이 먹히질 않자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는 수준까지 진화한 겁니다.
4명의 여성이 이 수법에 당했는데 피해액만 3억 천900만 원에 달합니다.
[이의철 /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젊은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한 건 아니지만, 일반 젊은 여성분들이 쉽게…(범행에 노출됐습니다).]
관광비자로 국내로 입국한 박 씨는 돈이 떨어지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송금했고 일부는 되돌려 받아 유흥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국내에 남아 있는 중간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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