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장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모였느냐, 국정 운영과 상관도 없는 이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람이 많이 나온 사진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신의 취임식 인파를 실제보다 적게 보도했다고 언론에 불만을 토로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텅 빈 광장 사진만 보여주면서 25만 명 모였다고 보도했어요. 그것도 적은 건 아니죠. 그런데 그건 거짓말이에요.]
백악관은 역사상 가장 많은 축하 인파가 모였다고 발표했다가, 근거로 들었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습니다.
[숀 스파이서 / 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 인파였다는 주장은 끝까지 철회하지 않고 '대안적 사실'이라는 애매한 말장난을 쳤다가 더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켈리엔 콘웨이 / 백악관 선임 고문 :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는 '대안적 사실'을 전달한 것입니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취임식 인파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다음 날 해당 공무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 사람이 많이 나온 사진을 찾아내라고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겁니다.
전화를 받은 국립공원관리청의 레이놀즈 청장 대행은 부랴부랴 사람이 가장 많아 보이는 사진을 찾아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백만 명이 넘는 사진을 찾아내라는 대통령의 요청은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취임식장에 몇 명이 모였느냐는 문제보다는, 사람이 많이 나온 사진을 찾아내라며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다는 사실에 많은 미국민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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