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억 원이 넘는 명품 시계 등을 해외에서 백억 원어치 넘게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공짜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돈도 벌 수 있다며 심부름꾼을 끌어모았고, 마치 여행객처럼 물건을 몸에 지니고 들어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명품 판매점입니다.
정식 고급 매장처럼 꾸며 놨지만, 안에서 파는 물건은 밀수품들이었습니다.
47살 권 모 씨 등 밀수 일당은 미국과 러시아, 일본, 홍콩 면세점에서 명품 시계와 가방을 싼값에 몰래 사들여 이곳에서 팔았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아예 아르바이트까지 뽑았습니다.
비행기 값에 숙박비 공짜, 그리고 건당 50만 원 성공수당까지 내걸었습니다.
솔깃한 제안에 30~40대들이 대부분 빠져들었고, 하나에 10억 원이 넘는 시계까지 자기 것인 양 몸에 차고 국내로 실어날랐습니다.
물품의 50% 가까이 내야 하는 세금이 빠지다 보니, 천만 원짜리 시계를 하나 팔아 7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이렇게 밀수한 명품은 수백 개, 정상가로 따지면 170억 원이 넘습니다.
아르바이트 수당에 여행비를 다 빼고도 23억 원을 챙겼습니다.
[김대섭 / 인천본부세관장 : 러시아인, 일본인, 홍콩인 등 다양한 국적의 운반책을 현지 고용한 후에 개인 신변용품으로 위장하여…]
인천 세관은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주범인 권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심부름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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