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한국기업이 세계 점유율 1위에 오른 품목은 8개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4년 조사 때만 해도 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해 우리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있었던 중국은 8개 품목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전년도와 같은 8개였습니다.

55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액정 TV, D램, 삼성SDI의 전지 완성품, 조선 업종 등이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도 1위 품목 수 6개에서 8개로 약진한 중국은 2위와 3위 기업 수에서도 7개와 5개로 우리와 같아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중국은 풍력발전기와 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탁기와 냉장고에서는 중국 하이얼그룹이 선두를 차지했고, PC는 레노버 그룹이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은 18개 품목에서, 일본은 11개 품목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해 1, 2위를 지켰습니다.

자동차에서는 도요타 자동차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0.1포인트 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독일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 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업종에서 중국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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