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에서 중국이 10년째 독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5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경쟁국의 맹추격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 2005년 이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면서 이 부문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5천여 개 수출품목 가운데 중국은 32%인 1,762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68개로 14위에 그쳐 중국의 26분의 1 수준입니다.
더욱이 중국은 세계 1위 품목을 128개 추가하는 반면에, 한국은 단 1개 증가시키는 데 그쳐 3년 연속 14위이고 1등 제품 수도 5년째 70개 안팎에서 제자리걸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가 1등을 유지하고 있는 68개 제품마저도 경쟁국들의 추격이 맹렬하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품목 수는 중국이 철강과 비전자 부문 등에서 17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 미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일 미국 일본 등은 일부 한정된 분야에서 경합하는 양상이지만 중국의 경우는 거의 전 부문에서 우리를 따라붙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 중국과 경쟁하는 품목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무역협회는 조언합니다.
나아가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소비재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출점유율 1위 제품 수를 늘려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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