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해운대 일대도 흔들었습니다.

놀란 시민과 관광객들의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층 건물입니다.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스마트폰 영상도 누군가 흔드는 것처럼 떨립니다.

창가에 세워둔 전등과 천장 조명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부산 해운대 일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시 우동 마린시티입니다.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성훈 / 부산시 우동 : 쿵쿵했을 때 처음에 오싹했고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기도 하고….]

[이인찬 / 부산시 좌동 :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침대가 위아래로 흔들리더라고요. 느낌이 안 좋다 했는데 발코니 창가를 보니 옷걸이가 흔들리더라고요.]

여름을 맞아 해운대의 리조트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던 관광객도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나경 / 리조트 투숙객 : 집에서 전화도 오고, 걱정한 다른 회원들 가족들도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괜찮으냐고….]

지진 발생 3시간 만에 부산에서만 천4백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생전 처음 느낀 진동에 놀란 시민들은 지진이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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