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자살' 진상 규명...700여 명 동기들이 나섰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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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규 / 사법연수원 41기 자치 회장

[앵커]
지난 5월에 목숨을 끊은 2년차 젊은 검사. 상사인 부장검사의 횡포가 있었다는 정황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법연수원 동기생들 그리고 가족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재규 변호사를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양재규 변호사입니다.

[앵커]
동기생들 700여 명 정도가 어제 동참을 했다고요?

[인터뷰]
네. 712명입니다.

[앵커]
현재 검사, 판사들도 포함되어 있고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현직 판, 검사들이 아마 실명으로 동참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우리 사회 분위기상 실명으로 동참한다는 것은 좀 거리끼기 때문에 자기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참했을 것 같아요.

[앵커]
고 김홍영 검사하고 연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내셨을 텐데요. 동기들한테 어떤 검사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사실 제가 회장을 맡았지만 동기생들이 990여 명이 되다 보니까 얼굴을 서로 대화를 다 해 본 건 아닙니다.

김홍영 검사와도 안면만 있는 정도이고 대화를 제대로 나눠본 적이 있습니다마는 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김 검사가 평소에는 유쾌하고 운동을 좋아하고 특히 축구부 주장을 할 정도로 체력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고. 제가 볼 때는 사회적 위신과 체면, 자신에 대한 평판 같은 것을 굉장히 중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법대 나와서 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다 성적이 좋아서 부임이 됐는데 그런 사람이 친구, 동료들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처럼 상관의 술시중을 들고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면 자존감이 얼마나 손상됐겠습니까.

[앵커]
심약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다른 분들, 이 사건과 관련한 동기생이나 다른 가까웠던 분들의 혹시 다른 내용의 증언을 들으신 건 없습니까?

[인터뷰]
제가 조사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저는 특별히 조사하려고 시도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한 카톡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충분히 그 내용을 알 수가 있죠.

[앵커]
변호사님은 변호사이십니다마는 검찰 내부에서 같은 법조계에 계시니까 들으신 얘기들이 있으실 텐데요.

이런 식의... 그러니까 김 검사가 당했다는 상사들의 폭언이나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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