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두 팀, 매서운 화력 시위로 주간 승률 1위와 2위를 기록한 KIA와 SK인데요.
뜨거운 타선에 마운드를 지탱할 지원군까지 이번 주 합류할 전망이어서 프로야구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상위권 팀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뽐낸 두 팀, 비결은 서로 달랐습니다.
50차례나 홈을 밟으면서 주간 득점 1위에 오른 KIA는 리그 최다인 32개의 볼넷을 얻어내 유일하게 팀 출루율 4할을 넘겼습니다.
특히 나지완은 8타점에 출루율 5할을 넘기면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7번 타자가 됐습니다.
[나지완 / KIA 타자 : 자신감을 좀 얻은 것 같고 제가 지금 하위타선에 있지만 좀 더 좋은 모습 보인다면 상위 타선과의 연결까지도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SK는 대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지난주 11개의 팀 홈런으로 1위.
안방마님 이재원은 3연타석 홈런을 포함 홈런 네 개, 12타점을 쓸어담았고, 정의윤도 홈런 3개를 터트리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잘 나가는 두 팀은 이번 주 나란히 지원군까지 도착합니다.
KIA는 원정 도박 파문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임창용이 돌아옵니다.
실전 감각이 변수지만 3군에서 최고 시속 146km 빠른 공을 던지면서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SK는 세든을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라라가 첫선을 보입니다.
최고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가 주 무기.
제구력만 잡힌다면 김광현과 켈리 원투 펀치에 박종훈, 최근 잘 던지는 윤희상까지 탄탄한 5선발 체제가 갖춰집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두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양현종까지 불운을 떨치고 회복세를 보이는 SK와 KIA.
두 지원군이 기대 이상의 천군만마 역할을 해준다면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이 될 전망입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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