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 온다'...야권 대선 주자들 '잰걸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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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대선 정국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권의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목소리를 키우며 존재감을 내세우고 나섰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 개혁을 외쳤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는 4대 재벌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반칙과 특권으로 서민경제를 무너뜨린 재벌을 개혁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번에 단호하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 적폐를 청산해야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 모두 잘사는 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노무현의 적통' 경쟁을 시작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방 분권과 세종시 완성을 내세우며 지역 기반인 충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세종시에 미래창조과학부를 내려보내고, 대덕연구단지와 세종시의 국책연구기관이 21세기 혁신경제 대한민국을 이끄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참여정부의 실패에 문 전 대표도 책임이 있다고 각을 세웠고,

[박원순 / 서울시장 : 새로 등장해야 할 차기 정부는 결코,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정권이 돼선 안 된다, 그것을 뛰어넘는….]

본선에서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국민이 저는 그걸 알아주리라고 생각해요. 저는 성장하는 나무인데, 높지만 성장하지 않는 나무를 제가 넘으면 되지 않습니까. 저는 잘하고 있으니까요.]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문재인 전 대표와 대결하는 것이 바로 다음 대선이 될 것이고,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김부겸 의원은 야 3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대선 뒤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야권은 그렇지 않아도 기반이 좁은데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이 분산돼 있습니다. 우리가 공동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자….]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대선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권의 대선 주자들의 기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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