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경쟁적 통화절하...'환율 전쟁' 시작되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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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 여파로 투매가 이어지고 있는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를 절하하는 '환율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렉시트로 영국의 파운드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어제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91%나 절하한 달러당 6.6375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2010년 12월 이후 5년 반 만에 최저치입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격은 중국의 고시가격보다 더 낮은 달러당 6.663위안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위안화 가격이 급락하자 외환시장에 당국의 개입 물량이 나왔지만 개입 강도는 외자 유출 논란이 일었던 올해 초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까지는 위안화 안정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에 환율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24일 2년 7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대를 뚫은 엔화는 어제도 장중 101엔대에서 움직이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노무라증권은 향후 달러당 엔화 가격이 95~105엔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10조엔 이상을 투입하는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고 있고 다음 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조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 브렉시트발 글로벌 '환율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 경제는 수출 등에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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