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 이른바 학령인구가 줄면서 이미 우리의 대학은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정부가 우리 대학에만 한 해 9조 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고 하는 대학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의 대학 총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빠듯한 대학 살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좀 해보자는 겁니다.
학생은 줄고 등록금은 몇 년째 그대로고…
그래서 교수 연구 제대로 지원 못 하고, 시설 확충 못 해, 대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총장의 한목소리입니다.
[김성익 / 삼육대학교 총장 : (지원이)특화된 사업별로 진행되다 보니 혜택을 많이 못 받는 대학들, 형평성의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수 강의료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국립대조차 어려움을 말합니다.
[최 일 / 목포대학교 총장 : 정부기관도 필수 경비인 경상비가 매년 증액되고 있는데, 국립대학은 수년째 동결되고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만 9조 3천억 원을 대학에 지원합니다.
이 가운데 4조 원이 국가장학금입니다.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7월 중) 재정적·행정적 (대학) 자율과 관련한 확대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대학 총장들은 대학의 자율성 보장과 효율적 재정 지원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총장의 요구는 곧 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인데, 이들의 요구는 속도를 더하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YTN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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