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충수' 캐머런 총리, 국론분열 책임지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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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으로 사임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캐머런 총리는 총선 공약으로 '브렉시트' 국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EU에 회의적이던 당내 의원들의 반발과 반 EU 정당인 영국독립당의 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묘수로 보였습니다.

'무모한 도박'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캐머런 총리의 승부수는 성공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에 대한 보수당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채 국민투표를 맞으면서 외톨이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수당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 찬성 진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 내각의 현직 장관 5명도 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고브 / 영국 법무부 장관 : EU를 떠나면 우리는 경제적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고 EU 분담금도 국내 예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캐머런 총리는 야당인 노동당과 손잡을 수밖에 없는 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왜 불필요하게 국민투표를 공약해 이런 분란을 만드느냐는 비판이 보수당 안팎에서 나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한 정치인의 미래를 국민투표와 연관 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EU 잔류냐 탈퇴냐, 이것만을 결정할 때입니다.]

하지만 투표결과가 EU 탈퇴로 나오면 바로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고 잔류로 나오더라도 큰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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