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6년 만의 여성 총리...민심 수습·EU 협상 준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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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탄생한 영국의 신임 여성 총리, 테리사 메이가 공식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메이 총리는 곧바로 발표한 내각 인선에서 EU 탈퇴 운동을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무 장관에 기용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새 정부 구성의 위임을 받은 테리사 메이 신임 총리가 곧바로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해 26년 만의 여성 총리 취임을 알립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부를 이끌 것이고, 국민이 원하는 삶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메이 총리는 곧바로 발표한 새 내각 인선에서 EU 탈퇴 운동을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무장관에 임명하며 통합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은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내무장관에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을 기용하는 등 여성 인사들도 중용됐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닉 커터 / 런던 시민 : 캐머런이 들어와서 모두 망쳐놨는데, 테리사 메이가 이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앞서 총리로서 마지막으로 의회에 출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6년 동안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전 영국 총리 : 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저도 한때는 '미래'였습니다.]

영국과 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EU 지도부도 영국이 EU를 떠나도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며 신임 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26년 만에 여성 총리 시대를 맞은 영국이 국민투표 이후 갈라진 민심 수습과 EU 탈퇴 협상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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