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범이 범행 직후 자신을 이슬람 전사로 칭하면서 IS에 대한 미국의 공습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오늘 테러범이 범행 도중 경찰과 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범 오마르 마틴은 새벽 2시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30여 분 만에 9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랍어로 자비로운 신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올랜도에 있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911 상담원이 이름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대신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약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녹취록을 공개한 미 연방 수사국, FBI는 테러범이 이후 경찰과 세 차례 더 통화했으며, 자신을 이슬람 전사로 칭했다고 밝혔습니다.
[론 호퍼/ FBI 특별 수사관 : 49명의 목숨을 빼앗은 테러범은 자신이 이슬람 전사라며 미국인 테러 조직에 충성을 굳게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테러범은 IS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으며 통화 중 냉정하고 침착하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FBI는 설명했습니다.
테러범은 또 나이트클럽 밖에 폭탄을 설치한 차량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새벽 4시 21분, 클럽 탈의실에서 일부 인질을 구출했으며 새벽 5시 15분 테러범을 사살했습니다.
FBI는 테러범이 외부 테러단체의 지시를 받았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으며,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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