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권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나자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그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 대구와 부산 지역 정치권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정부의 현명한 결정이라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치권은 뜻밖의 결론에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먼저 그동안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온 대구와 부산 지역 의원들은 모두 불만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을 대표해 김세연 부산시당 위원장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의원은 정부가 지역 갈등을 피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고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할 만 하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김해공항은 야간 소음과 안전 문제 등 때문에 국제 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결과든 수용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제3의 결론이 나오자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구 출신 윤재옥 의원은 앞으로 지역 민심 수렴해 대응 방안 검토할 것이라며 용역 결과에 문제점 없는지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지역 출신 조원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부산 정치권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정쟁으로 몰고 간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관련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며 소모적 갈등을 상생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반응도 나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부산 출신 의원 5명은 정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고 부실한 '3불' 용역 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당 차원에서 진상 조사단을 꾸려 진상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갈등을 유발한 정부가 지역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며 정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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