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400여 건이나 발생하고 노인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농민 대부분이 60~70대 노인이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져 사망률도 일반교통 사고보다 7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농기계 사고를 막는 방법은 없을까요?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농민이 경운기 앞쪽에 깔려 위태로워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이 호흡을 확인하고 농기계를 들어 올려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 남성은 숨지고 말았습니다.
지난달 15일 충북 보은에서도 80대 노인이 수로로 추락한 경운기에 깔려 숨졌습니다.
요즘 같은 영농 준비 철에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 농민들이 고령이다 보니 사망률도 높은데요.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 사망률의 7배가 넘습니다.
최근 5~6년 사이 사망자 수도 2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0년 39명에서 2012년 두 배로 뛴 데 이어 이후에도 해마다 백 명 가까운 농민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운전 부주의입니다.
[최무열 / 농민 : 위험을 항상 따르죠. 위험은 농기계 만지는 사람들에게 항상 따르는데 그걸 감수하고 지금 운행을 하는 거죠. 농기계 작업하는 사람들이 교육을 얼마나 받겠습니까?]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기계는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운행 전 점검이 필수입니다.
농기계에 빨려들기 쉬운 헐렁한 옷을 입지 말고, 동승자를 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또 어두워지면 반드시 운행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김유용 /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연구사 : 농기계 사고는 밤에 절반 이상 발생하므로 밤에는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불가피하게 운행해야 한다면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운행해야 하고요. (등화장치가) 더럽혀져 있으면 닦은 상태서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민들 스스로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에서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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