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국립공원에서 해가 진 뒤 산행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특히 멧돼지들의 공격성이 강해지는 겨울철에 야간 산행은 더욱 위험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8시 반, 야행성인 새끼 멧돼지들이 무리를 지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난폭한 수컷 멧돼지가 등장하자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멧돼지는 해가 지는 오후 6시부터 해가 뜨는 새벽 5시 사이에 주로 활동합니다.
고도 600m 이하 저지대 탐방로나 계곡이 멧돼지들의 주 무대.
멧돼지는 교미 시기인 12월과 1월에 특히 난폭해집니다.
이에 따라 멧돼지와 마주칠 확률이 높은 겨울철 야간 산행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구나 국립공원에서 해가 진 뒤부터 해가 뜨기 2시간 전까지의 산행은 불법입니다.
[김의경 박사 / 국립공원연구원 : 세력권 형성 및 새끼 보호 활동으로 마주칠 경우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멧돼지들이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이용하는 진흙 목욕탕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벌레 등을 없애기 위해 몸을 비비는 나무인 '비빔목'도 멧돼지 출몰지라는 증거입니다.
멧돼지를 발견하면 무조건 조용히 뒷걸음질로 이동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돌은 던지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멧돼지를 매우 가까운 곳에서 만났을 때는 침착하게 눈을 보고 천천히 뒷걸음질 치다 나무 위나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합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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